지난 1월 대구ㆍ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여신은 기업대출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12년 1월 대구ㆍ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수신 증감액은 -3617억원으로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전월 7340억원 증가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예금은행의 수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요구불 예금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휴일에 따른 공과금 납부 연초 이연, 월말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했으며 거치적립식예금은 정기예금 유치경쟁이 완화되면서 전월에 이어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둔화됐다.
또 시장성 수신도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은행기관 수신의 경우, 신용협동기구는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상호저축은행는 예금금리 하락,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특히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예금은행 정기예금과의 차이가 좁혀져 금리경쟁력은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예금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월의 감소(-1272억원)에서 증가(1873억원)로 전환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연말 일시 상환분 재대출,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및 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했으나,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 및 신용대출이 모두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마이너스 통장 등의 신용대출도 상여금 및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주택관련대출 조기 실행,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데다 설 상여금 등으로 신용대출도 줄어들면서 감소로 바꼈다.
한편 1월말 현재 대구ㆍ경북지역 예금은행 및 서민금융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의 예대율은 87.5%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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