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2 방통위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통령상인 대상에 EBS-TV `문명과 수학`을 선정, 수상했다.
또 방송발전에 공헌한 인물에 수여하는 공로상은 이병훈(68) PD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개 분야(창의 발전ㆍ사회 문화ㆍ지역 발전ㆍ뉴미디어ㆍ시청자 제작ㆍ라디오)별로 두편씩 선정된 우수상은 SBS-TV `뿌리깊은 나무` 등 12편이 수상했다.
이외에 `바른 방송언어상`과 `방송기술상`은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팀과 케이티스카이라이프 방송운용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방통위 상임위원, 김인규 KBS 사장 등 방송사 대표, 오해석 청와대 IT특보, 방송·통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방통위 방송대상은 전년도 한 해 동안 제작·방송된 프로그램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방송제작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부터 대상(大賞)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됐다.
올해 대상 수상작인 `문명과 수학`(기획 이연규, 연출 김형준)은 본격적인 문명이 탄생되기 이전에 출현한 수의 개념에서 최초의 숫자, 곱셈, 나눗셈의 기원, 그리스의 논리적 유추 방식, 아라비아 숫자를 둘러싼 논쟁, 수 백년 동안 미해결 문제로 남아있던 문제를 풀어낸 현대 수학에 이르기까지 수학사의 주요 이정표를 대규모의 재연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알기 쉽게 구현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시도로 방송의 공익성과 대중성을 실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로상 수상자인 이병훈 PD는 1970년 MBC TV에서 드라마 PD로 방송과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42여년간 드라마연출자로 활약했다. 특히 대한민국 사극의 큰 이정표를 세운 `허준`을 연출했으며 이후 `상도`, `대장금`, `서동요` `이산`, `동이` 등을 제작,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알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