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가 시리아 반군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아랍권 고위 외교관리가 1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사우디의 군사 장비가 자유시리아군을 무장시키기 위해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한 사우디의 이니셔티브"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반군조직인 자유시리아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은 사우디가 시리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공관원을 철수했다고 발표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이달초 사우디 외교장관은 사우드 알 파이살 왕자는 시리아 반군이 스스로 무장할 권리를 가질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이전에 압둘라 국왕은 "인도주의적 참극"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가 시리아를 대상으로 "중대한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시리아 공보장관 아드난 마무드는 이와 관련, 지난주 AFP통신에 사우디와 카타르가 국내에서 활동하는 "무장 테러리스트 무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