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의회가 제헌기구 구성에 합의했다. 이집트 상·하원은 17일(현지시간) 집권여당 소속 의원 50명과 야당 및 시민사회 인사 50명 등 100명으로 제헌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제헌기구는 지난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 기존 헌법을 대체할 새 헌법 초안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사드 엘 카타트니 이집트 국회의장은 "의회 소속 위원수를 50명으로 제한함으로써 새 헌법 제정에 시민사회 진영의 인사들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상·하원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는 이집트 집권여당은 그동안 제헌기구 구성에서도 주도권을 고집해 군 최고위원회(SCAF) 및 시민사회 진영과 대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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